컴퓨터 시작 1년 만에 LoL 선수로 나선 65세 대만 할머니

입력 2022-12-26 23:22   수정 2022-12-26 23:23


컴퓨터를 배운 지 1년 만에 e-스포츠 게임인 '리그오브레전드(League of Legends·LOL)' 선수로 나선 60대 대만 할머니가 화제다.

최근 타이완뉴스는 지난 17일 동료 노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e-스포츠 토너먼트에 참가한 창이수 할머니(65)의 사연을 보도했다.

보도에 따르면 창 할머니는 올여름 창단한 흉광에버그린 게임단 소속 선수 중 한 명이다. 62~69세의 회원들로 구성된 이 팀은 흉광과기대 멀티미디어 게임 개발 및 응용학부 학과장인 황젠지 교수가 설립했다.

컴퓨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창 할머니는 "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지만 처음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했을 때, 두렵지만 행복했다"고 말했다.

창 할머니는 e-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에 매진했고, 매주 5시간씩 신베이시에 있는 자택에서 연습했다.

또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1시간가량 고속철도를 타이중까지 이동해 코치가 이끄는 훈련에 참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.

에고 슈 코치는 "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배틀 토너먼트의 주요 목표인 살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. 게임 할 때 캐릭터를 죽이는 대신 그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"고 노인 대상 훈련 방법을 설명했다.

그는 "캐릭터를 죽이는 것이 그들에게 우울증을 유발할 것으로 생각한다"면서 "만약 그들이 캐릭터를 빨리 죽인다면, 그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 내 잘못이라서 나를 탓할 것"이라고 덧붙였다.

창 할머니는 "비록 팀은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지만,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초기 지식 부족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"고 말했다.

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